비트코인 선물과 암호화폐

1월 10일쯤부터 비트코인이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과매수 고점이기도 했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떡상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과 코인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명목금리엔 변화가 없지만 달러가치의 상승은 실질적으로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효과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거나 안전자산으로 투자방향을 바꾸게 되죠.


기관들을 비롯해 많은 코인 투자자들이 주식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둘중에 더 위험하고 더 많이 오른것을 우선해서 팔겠죠. 그래서 코인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때문입니다. 2조 달러 정도 규모인데 국채발행을 통해 재원을 충당해야하므로 국채발행>국채가격 하락>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주식시장도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금요일 나스닥 현물이 100포인트 이상 하락해서 가뜩이나 거품론이 일고 있는 월요일 한국 주식시장도 파란불의 향연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나스닥에서 100포인트 정도 하락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거품과 조정에 대한 경고들이 쏟아지는 지금 상황에선 더 큰 수치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은 일면 주식과 코인에게 있어 호재일수도 있습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풀릴수록 주식이나 코인의 시세엔 긍정적이니깐요. 그런데 문제는 국채금리의 상승과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선 연방준비위원회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이 필수입니다.


주식시장은 다가올 6개월후의 경기를 반영한다고하죠. 그래서 주식과 코인시장이 언제올지 모를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첫번째 조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상식적입니다. 쉼없이 올라왔고 충분히 고점이었으니까요. 주봉 rsi가 95라는 말도 안되는 과매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조정은 전개가 뜻밖이었습니다. 반등후 전고점(41950불)의 95%(40100불)까지 회복후 다시 저렇게 고꾸라졌습니다. 그 원인은 역시나 달러와 국채금리였습니다.


미 연준의장인 제롬 파월의 발표가 도화선이었습니다. 주식과 코인시장 모두가 그의 입에서 듣고 싶은 말은 "2021년엔 금리인상 안하니깐 모두 안심해라"란 말이었습니다.


국채금리의 상승, 달러 상승으로 인해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기에 확답을 원했습니다만 파월 의장은 확답없이 두리뭉실한 말로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버렸습니다.


그로인해 그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국채금리와 달러가 떡상을 해버렸구요. 그 영향으로 코인도 예상밖의 폭락을 해버렸으며 나스닥도 100포인트 이상 내렸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시세는 나스닥과 달러 가격의 눈치를 강하게 보고 있습니다. 달러가 상승하면 비트가 하락하고 달러가 하락하면 비트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나스닥 장이 열리면 나스닥을 따라 움직이다가 닫으면 나스닥선물을 따라 움직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금리와 달러 가격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모든 사태의 본원은 달러와 금리입니다.


지금 비트 차트는 달러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지표가 중요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으로 달러 차트를 참고한다면 수익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변동성이 큰 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선물거래로 높은 수익을 노려볼만도 합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겉핥기식으로 예측하는 정도라 판단을 못내리겠습니다.


그냥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게 대부분의 예상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고 투심은 회복될거라 기대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금 달러의 눈치를 엄청 보고 있는 비트코인은 그동안 제가 봐온 경험에 의하면 세력이 맘만 먹으면 달러나 금리 다 무시하고 펌핑해버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트는 어떨땐 외생변수에 놀랍도록 민감하게 반응하다가도, 어떤 경우엔 깡그리 무시하고 마이웨이로 가버리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론 단기적인 영향은 받겠지만 어떻게든 가격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내는게 또 비트코인의 능력이었기때문에 큰 걱정은 안됩니다.


과거 차트를 고려할때 1월말까지 조정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어디까지 방어할 수 있을까는 예측이 어렵습니다만 3년전 차트를 고려하면 32000달러선이 1차 방어선이고 그것이 뚫릴 경우 29000불입니다.


주봉 rsi가 현재 85선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과거 차트 프랙탈을 고려할때 55선까지가 최저라고 예측합니다.


저는 60~70선에서 분할매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만 거기까지 오지않고 반등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다릴 생각입니다.


타점을 정해두고 안오면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매매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타점이 온다면 비트코인보다 하락률이 높았던 비캐와 라이트코인, 이오스 중에서 매수할 예정입니다.


오르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달러가격이 안정되는 경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 나스닥을 가장 중요하게 주시해야 합니다.


금요일 나스닥이 제법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월요일 나스닥이 중요합니다. 폭락의 전조인지 일시적인 하락인지는 달러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운이 감도는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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